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7. 2. 2. 22:35

샤이닝 2007. 2. 2. 22:35


스티븐 킹 / 이나경 / 황금가지 / The Shining / 1977


확실한 것은, 별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공포영화처럼 잔혹하게 피가 흩뿌리지도 않고,

슬래시 영화처럼 팔다리가 허공을 헤엄치지도 않으며,

못질이나 칼질, 심지어 그 흔해빠진 총질도 나오지 않는다.


스무살쯤에 스티븐 킹의 두 권으로 국내에 출간된 단편집을 읽은 후,

당시 국내에 나온 그의 작품들 중 상당량을 읽었었는데, 이 작품을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다.

두 권으로 나온 책 중에서 상권을 간신히 보고, 하권의 1/4도 채 읽지 못한 상황에서,

나는 지금 다른 책들을 여럿 읽고 있다.


책에 흠뻑 빠져서 읽는 편인데(대체로 주연에 몰입되기도 하지만, 조연에 몰입되어

읽는 편이기도하다.) 이 책은 너무 무섭다.

악몽을 꾸고 한밤중에 잠에서 깬 후, 이 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다른 책들을 읽고 있다.

기억과 상상을 그리고 무의식을 건드리는 스티븐 킹의 글쓰기는

독보적일 정도로 대단한 능력이 아닌가 싶다.

무서운 넘...
:
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