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7. 1. 27. 18:40

드라큘라 2007. 1. 27. 18:40


브램 스토커 / 이세욱 / 열린책들 / Dracula / 1897

영화로 여러 번 본 작품을 이제서야 읽었다.

뭐 뻔한,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공포 소설 정도로 생각을 했으나,

일단 책의 두께에서부터 석연찮은 느낌을 받게 되고,

일단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어려운 재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19세기에 쓰인 소설이니만큼 과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시각에서는

현재와 많이 다른 면들이 있지만, 이것은 다큐멘터리나 학술 서적이 아니라 소설이니

그런 사소한 것들만 괘념치 않으면,

아마도 여태 내가 읽었던 공포 혹은 괴기 소설이나 흡혈귀 소설들의 기본서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큘라'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고, 원작을 '브램 스토커'라고 쓴 영화들은

대체 무슨 책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심이 생길 정도로

영화들이 얼마나 소설과 다르게 만들어졌나를 알 수 있고,

제대로 된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가 얼마나 힘든 지도 알게 해 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 중 3명이 만난 곳이 Korea로 나오는 것도 흥미롭다.
:
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