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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6. 16:27

저주받은 자, 딜비쉬 2007. 1. 6. 16:27



로저 젤라즈니 / 김상훈 / 너머 / Dilvishi, the Damned / 1982


1982년에 출간되었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목적을 가진 소설로 보이기도 하지만,

딜비쉬와 블랙을 주인공으로 하는 각각의 단편들이 다른 시기에 쓰여진 것을 알게 되면

놀라움이 배가된다.

아마도 딜비쉬 연대기 정도의 소설이 될 듯한데,

딜비쉬의 여정의 끝을 보려면, 이 단편 모음집보다 먼저 출간된

장편 변화의 땅을 보아야 할 듯 하다.

역시나, 젤라즈니의 소설답게 빼어난 재미가 있다.

전도서에 바치는 장비, 내 이름은 콘래드, 신들의 사회, 이 책들만으로도

젤라즈니의 글이 얼마나 재미날 지 추측이 가능하다.


헌데,

이 책은 일본어 번역판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일본식 표현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소설의 재미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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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