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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4. 15:53

다시 한 번 리플레이 2009. 12. 4. 15:53


켄 그림우드 / 공보경 / 노블마인 / Replay / 1986

1/3을 읽을 때까지는 그저 그런 뻔한 소설인줄만 알았다.

갑자기 죽어서 쓰러진 주인공이 정신이 들어 보니 과거의 자신으로 와 있다.

과연 꿈인가.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기억들.

자신이 죽기까지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학생 시절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고,

그것으로 부를 축적하고, 자신이 예전에 했던 실수들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꽤나 긍정적이면서 성공적이며 재미난 삶을 살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하더니,

죽음에 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죽음.

그리고 반복되는 과거의 삶들.

여기까지라면 그저 일반적인, 게다가 많은 영화들에서 인용되어 현재엔 꽤나 알려졌을 내용이지만,

소설만이 가지는 세세함과 시간여유를 가지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시각 매체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이 소설의 진가는 중반이후에서 드러나고, 후반부의 체념과 깨달음을 통한 이해에 다다르면

독자에게 짜릿한 쾌감은 물론 감동까지 전해준다.

강력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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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