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9. 23:20
10 1/2 장으로 쓴 세계 역사 책2006. 11. 9. 23:20
줄리언 반스 / 신재실 / 열린책들 / A History of the World in 10½ chapter / 1989
제1장 밀항자
제2장 방문자
제3장 종교 재판
제4장 생존자
제5장 난파
제6장 산
제7장 세 개의 간단한 이야기
제8장 상류로!
삽입장
제9장 아라라트 계획
제10장 꿈
역사의 흐름에 관찰자를 하나 똑 떨어뜨린 후 그 흐름 속에서, 그 흐름을 따라 흔들리는
미세한 존재인 관찰자를 멀리서 쳐다보는 내용들이다.
가장 중요한 존재는, 아마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살아있는 나무좀이 아닐까 싶다.
하나하나의 장들이 대단히 서양의 종교적인 시각으로 관찰되는데,
이 시선들은 역시나 매우 객관적이라서 비판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와 종교를 바라보는 점이 꽤 흥미로울 뿐 아니라,
각 장들이 개별적이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이루고 한 권의 인문서적같은 느낌을 준다.
픽션과 논픽션을 조화롭게 섞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