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프레인 / 최용준 / 열린책들 / Headlong / 1999
브뢰겔의 사라진(혹은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한 장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16세기 네덜란드와 그 주변의 주요 정치 사회적 상황과 더불어
한 화가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그림의 발견과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한 남자의 활약을 그린 소설.
전혀 긴박하지 않은 전개이지만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내용이 멋짐.
역사에 대한 추리 소설이나 탐구 소설이 대체로 그러하듯,
결국은 아무 것도 모르는 다 알만한 결말을 향해 치닫는 것은 식상하긴 하지만,
주인공의 머리속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대화와 예측들이
소설의 흥미와 재미를 높인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브뢰겔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게 한 소설.
그림은 아래쪽 참조.
사진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