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08. 4. 21. 15:31

점퍼 2 그리핀 이야기 2008. 4. 21. 15:31


스티븐 굴드 / 이은정 / 까멜레옹 / Jumper 2 / 2007


1편이 굴드의 첫 소설이면서 이름을 알려지게 만들어주었고,

공간의 순간이동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현이었다면,

이 두 번째 소설은 소설로써의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작가가 서두에 밝히고 있듯, 이 소설은 영화 '점퍼'의 설명을 위해 그리고 진행을 돕기위해

영화와 함께 움직이는 이야기이고, 그렇기때문에 매우 '시각적'이다.

물론, 전편과 마찬가지로 소년이 주인공이고, 그 소년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을 담고 있는

성장 소설에다 점프라는 환타지적인 재료를 섞긴 했지만, 주된 이야기는 역시 어른되기일

수 밖에 없지만, 전작에 비해서 시각적인 효과가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뭐, 작가가 영화를 위해 만들어냈다니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거나 위화감이 확 느껴진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전편이 성장담이 주가 되고, 액션이 부차적이었다면,

이 두번째 이야기는 주변인들이 화려하게 죽어나가고 주인공이 간신히 도망다니거나

점프를 이용해 복수하는 등의 영화적 액션이 주가 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라는 것일 뿐이다.

영화는 이 두 개의 이야기를 섞어서, 시나리오 작가 마음대로 다시 쓴 듯하다.

:
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