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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3. 14:26

모래의 여자 2008. 4. 23. 14:26


아베 코보 / 김난주 / 민음사 / 1962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몇 출판사들 중 하나인 민음사에서 출간된 책이다.

제국의 깃발에서 벗어나 급성장하는 경제가도를 달리는 물질주의의 일본 사회에서

정신의 자유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글이 아닐까싶다.

주말의 여가를 이용하여 취미를 즐기는 인물과 주목받지 못하는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한 마을의 사람들과의 얽히고 섥히는 관계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모래를 모아서 버려야하는 똑같은 하루하루의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 속에 갑작스래 떨어진 외부인의 적응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살기 위해 모래를 파는 것인지, 모래를 파기 위해서 사는 것인지 모를 마을사람들의 삶과

책에 기술되지 않은 60년대를 사는 일본인들의 삶이 비슷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래섞인 밥을 우산쓰고 먹는 것이나,

먼지섞인 밥을 매연속에서 먹는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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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