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프리스트 / 김상훈 / 열린책들 / The Glamour / 1985
앞부분은 여느 미스터리나 추리소설의 시작과 비슷하다.
조금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도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
내용에 푹 빠져서 펼쳐지는 상상력과 함께 읽어 나갈 수 있다.
후반으로 갈 수록 '과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재미와 흥미가 커지고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정말 재미나다.
특이하게,
소설의 기술이 여러 입장에서 기술된다는 것인데, 수시로 그 시점이 바뀐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기억.
기억이 이루어지는 시점과 주관에 따라 변하거나 다르게 이루어지는 '기억'에 대한 내용.
매력적인가, 매혹되는가 혹은 매혹하는가...
사진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