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전트, 리처드 레이 / 김문호 / 예담 / The Truth of The Dead Sea Scrolls / 1990
'성혈과 성배'의 저자인 마이클 베이전트의 90년 저작물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가장 널리 퍼져있으면서 가장 잘 팔리는 종교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음이 분명한 작가들의 작품이고, 비교적 근작이기에
그에 걸맞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이 출간된 이후에 사해 사본의 번역본이나 발견과정이나 번역 과정에대한
다큐멘터리나 책들이 비교적(이 책이 나오기 전보다) 많이 나왔고, 물론 나도
많지는 않지만 여러 권을 이미 읽은 후이기에, 어떤 음모론이나 비교에 대한
기대보다는 90년 이전의 상황에 대한 의문에서 이 책을 구입하였다.
결론만을 말하자면,
이번의 베이전트의 주장은 비교적 설득력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출간 당시에는 호응을 얻을만한 내용과 상황이었겠지만, 90년대 이후로
번역과 복원 작업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수많은 외경들이 이미 일반에 공개되고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왔고, 관심있는 독자들은 대부분 구해서 읽었음이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여러 종교와 그와 관련되는 책들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우리나라의 독실한 신자들이 '오직 성경'만 외치는 것이 이런 류의 책들이
번역 출간되는 것에 도움이 되니 매우 다행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