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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23. 14:59

십각관의 살인 2008. 1. 23. 14:59


아야츠지 유키토 / 양억관 / 한스미디어 / 十角館の 殺人 / 1987



이야기의 시작즈음에 사건의 무대가 되는 십각관의 평면도가 나온다.

일곱 개의 방과 현관, 부엌, 화장실 각 한 개씩이 십각관의 한 면씩에

각각 자리잡고 있고, 건물 자체가 정 십각형으로 되어 있고,

내부의 모양 역시 각 면이 동일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이 섬에서는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했었고,

추리 동호회에 속한 일곱 명의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이곳으로

몇일간의 여행을 오는데, 그들의 과거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얽혀있다.

섬에서 육지로의 이동수단도 없고, 통신 역시 불가능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다섯 명이 죽게 될 것이고 범인과 탐정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갑자기 나타나고, 그때부터 한 명씩 살해당하게 된다.

과거를 이야기하고 현재를 이야기하며, 서로가 서로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지만, 매일 한 명씩 줄어든다.

그리고, 육지에서도 여행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과거가 얽힌 사람들에게

의문의 메시지가 오고, 그것을 풀기위해 세 사람의 머리가 합쳐진다.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이 절대 아니다.

87년에 등장한 두뇌싸움성 추리소설이다. SF나 정치적 성향,

사회성 짙은 메시지 등이 제거되고 순수한 추리의 유희를 위한 소설이다.

살인 사건을 몰고다니는 소년들이 등장하는 만화가

이 소설과 당시에 나온 많은 순수 추리 소설들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당분간 요런 순추리 소설을 읽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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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