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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2. 21:23

릴리안의 알약 2007. 11. 2. 21:23


슈테피 폰 볼프 / 이수영 / 한스미디어 / 2004


여성을 억압하는 한 현상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이 남성 종교 위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에 대한 신랄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관찰담.

역사적으로 함께 있을 수 없거나 이미 죽었거나 죽을 운명인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과 중세 유럽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던

당시의 최대 권력 집단인 남성 종교의 가식에 대한 코믹한 충고가 가득하면서,

기득권을 흔들고 그것을 나누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

매우 여성적인 관점의 내용들이긴 하지만,

남자가 읽는데 거부감따위는 전혀 없을 정도로, 이제는 보편적인 내용이 된

광범위한 페미니즘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날개옷을 빼앗긴 선녀가 하나는 업고 둘은 양 손에 들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아이의 수가 셋인 덕이었다. 넷이나 그보다 많았다면 아이들때문에 못 갔을걸..

릴리안은 여자들의 날개옷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중세 유럽의

첫번째 페미니스트 운동가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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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