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3. 12:58
푸른곰 선장의 13과 1/2의 삶 책2007. 10. 3. 12:58
발터 뫼어스 / 안인희 / 문학수첩 리틀북스 /
대체 어디에서 태어났는 지 아직 알 수 없는 어린 푸른 곰의 항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번째 삶에서의 직업이 선장이었고, 특이하게도 푸른 색의 털을 가진 곰이었기에
자연스럽게 푸른 곰 선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푸른 곰 선장의 13개의 지나간 삶과
반 개의 현재 진행 중인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발터 뫼어스의 자모니아 대륙 이야기 시리즈인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이나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비해서 자모니아의 주변 자연이나 환경들에 대해서
보다 세밀하게 표현되고, 각 환경에서의 푸른 곰 선장의 각 삶들이 펼쳐진다.
각 삶의 끝에 죽음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한 살이에서 다른 살이로의 전이를 각각 하나의 삶으로 나눈 것은 참 특이하게 생각된다.
아직 13개의 삶이 더 남아 있는 푸른 곰 선장의 이야기가 자모니아 대륙의 어디에서
어떻게 펼쳐질런 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특이하고 믿기 힘든 경험을 하리라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다.
푸른 곰 선장을 도와주는 볼퍼팅어 루모의 깜짝 등장은 '루모'를 이미 읽은 사람에게는
매우 재미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