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뫼비우스 / 전미연 / 열린책들 / Le Papillon Des Etoiles /
'프랑스의 천재 작가'
이 문구는 베르베르의 '개미'가 출간된 이래 우리나라에서 그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광고 문구에 삽입되는 문장이다.
'개미' 이후 대부분의 그의 소설을 읽은 나에게 그 문장에 크게 반대할 만한 의견은 없었다.
헌데,
이게 대체 무슨 소설인지 모르겠다.
성경 이래로 새로운 내용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 소설은 아무 것도 없다.
소설의 맨 끝부분에 잘못된 발음으로 '아담', '이브'라는 글자를 쓰기 위해서
이야기를 어거지로 지어낸(지어냈다는 말도 이상하다. 모두 어딘가에서 본 것들이다.)
것으로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게다가 결국엔 또 '개미'를 끌어오고.
영화를 하던지 글을 쓰던지 하나만 하길 바란다.
이런 하향세라면 그냥 영화를 찍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