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1 - 왕의 용

나오미 노빅 / 공보경 / 노블마인 / TEMERAIRE /


중세의 로망에 등장하는 드래곤이 멸종되지 않고 근대까지 살아 남는다.

그 거대한 크기와 불이나 산을 뿜는 능력들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빼어난 지식과 언어 습득 능력에 오랜 수명까지 그대로.

이제는 공주를 납치한다던가 기사와 결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서 길들여지거나, 협조하는 방식으로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나폴레옹의 시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전쟁 속에 등장하는

'공군'들의 활약상이 주인공 테메레르의 성장기와 함께 펼쳐진다.

시리즈의 시작이라그런지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근래 읽은 서양의 환타지 중에선

꽤나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이다. 10대에 읽었더라면 훨씬 큰 재미가 있었겠지만.


황제의 용이라는 설정이니,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에서는 보다 많은 능력을 깨우치고,

더 많은 지식을 쌓고, 더 많은 관심을 받으리라는 예상이 충분히 되는데,

다음 권이 나오면 꼭 빌려서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5시간 정도를 내리 읽어야 할 정도의 재미가 가득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