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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31. 09:28

아임 소리 마마 2007. 8. 31. 09:28


기리노 나쓰오 / 이운주 / 황금가지 / I'm sorry, mama /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 지 따위에 대하여

모든 것을 한 발짝 양보하더라도,

사람을 죽인다는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지 싶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주인공의 현재를 따라다니며,

간혹 과거의 어두움을 살짝 비추기도 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알려주려곤 하지만,

도저히 평범한 한국인으로서는 '특이한 일본인중 한 명'을 이해하기란 힘들다.

칼로 배째는 것을 명예로 여기며,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그것보다 조금 더 특이해서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 남을 죽이는 사람들에 대하여

흥미와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란...



블랙 레인이었던가... 히로시마에서 터진 폭탄으로 인한 검은 비에 젖은 전후 세대에겐

인간성이 사라졌다는 대사가 나온 것이.


읽는 내내 거북함을 느끼고, 다 읽은 후에도 무언가 껄끄러움이 가득한 소설이다.

화제인지 인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 사람의 소설이 대체로 이런 끔찍한 내용이라니

다시는 구입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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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