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루헤인 / 최필원 / 황금가지 / Mystic River /
'살인자들의 섬'에 반해서 이 책을 샀다.
기막히게 새로운 내용이 적힌 논문 한 편을 읽었을 때처럼
뒤통수를 탁 치는 듯한 기발함과 재미를 느기며 책장을 넘겼던 기억을 가지고
이 소설을 읽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았지만,
전작에 비교할 만큼의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다행히 영화를 못 본 상태에서 읽을 수 있었기에, 이야기에 빠질 수 있었고
전개를 추리해가는 재미도 꽤 좋았는데,
범인과 범행 동기를 너무 일찍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섬'과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한 권으로 내도 충분할 내용을 분책한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돈벌이도 좋지만, 제대로 편집된 책 좀 읽을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