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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30. 10:59

2007. 8. 30. 10:59


김종일 / 황금가지 /


이토 준지의 공포 만화를 소설로 보는 듯한 느낌이다.

단편 모음집인데, 몇 개의 이야기는 이토 준지의 만화와 거의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는 내용마저 비슷한 느낌마저 있다.

하지만, 단편들이 모여서 하나의 마지막 장을 구성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우 괴기스럽다. 으...

뫼비우스의 띠마냥 처음도 끝도 없는 이야기의 순환이 될 거라는 암시조차 찾을 수 있어서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닌 것이 천만 다행스럽기까지 하다.

헌데, 이 소설은 독자마저 소설속으로 끌고 들어가려는(이야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짓거리를 시도해서 그 다행스러움을 빼앗아가니,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무서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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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