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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8. 23:11

시녀 이야기 2007. 6. 8. 23:11


마거릿 애트우드 / 김선형 / 황금가지 / The Handmaid's Tale / 1985


암울한 미래는 여자에게는 더욱 비참할 것이라는 시각의, 일종의 환타지 소설이다.


현재의 지구가 공간적인 배경인 듯 보이고, 시간적으로도 책이 쓰여진 80년대의 환경이

많이 들어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는 절대 아닌 사회적 환경이 표현되어 있다.

아내, 하녀, 아주머니, 사령관 등등의 직위명으로 신분을 어느 정도는

알아챌 수 있는데, 시녀의 명확한 위치는 책을 읽어야 대충 알 수 있다.

핵전쟁 이후의 시기이고 출산이 가능한 사람을 '관리'해야만하는 사회에서

출산 가능한 여성의 생활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하는데,

매우 무미건조한 문체를 가지고 더욱 감정이 매마른 여성들의 행동들과 대화를 묘사하는 것이

정말 "재미없다."


하지만, 소설 자체는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고, 결말 역시 마음에 든다.

그리고 사람이 살기 힘든 나라로 표현되고, 탈출하려고 목숨걸고 시도하는 나라로

미국이 나오는 것 역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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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