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A. 하인라인 / 안정희 / 그리폰북스 / Friday / 1982
스타쉽 트루퍼즈의 하인라인의 또다른 작품.
현재가 아닌 시기의 인간이 아닌 인간의 특별할 것 별로 없는 생활이 일상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600 페이지가 너믄 장편이고, 화려한 액션을 글로 표현하는 하인라인의 작품이 갖게 만드는
기대를 무너뜨리려는 듯 거의 아무런 액션이 없고, 인간이나 인조인간의 삶의 고뇌 등의
철학적인 질문도 직접적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고, SF에서 종종 등장하는 미래의 획기적인
새로운 기술력 등에 대한 기술도 거의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중간에 책을 덮기는 매우 힘들 정도의 매력과 재미가 있다.
정말이지 프라이데이의 개성넘치는 행동이나 대사들은 SF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우스운 생각을 하는 것인 지 절실히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하다.
인간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는 프라이데이의 말은,
인간이 봐도 그러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