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7. 5. 15. 21:46

야웨와 바알 2007. 5. 15. 21:46


김남일 / 살림 / 2003


도서출판 살림에서 연속물로 나오고 있는 지식 총서들 중 한 권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구약에 등장하는 야웨와 바알의 구약 내에서와

구약이 외면하였지만 실재했고 근래에 발굴된 여러 문서들에서의 위치를 살펴보고

그들의 역할을 탐구하는 논문 형식의 책이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제목을 '바알과 야웨'라고 짓는 것이 더 어울릴 듯 한데,

그렇게 하면 아마도 종교단체의 극심한 시비를 견뎌야 할 것이 뻔하니

아마도 조금은 눈치껏 제목을 정한 것같다.

구약을 읽은 기억은 있지만 그 내용들을 달달 외우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 책에서 인용해 준 구절들을 읽으면서 예전의 기억을 되새겼는데

아마도 구약 시절에 바알은 야웨의 대단한 맞수였음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무시할 만한 존재였으면 무시했을 것이고 구약에 한두 번 정도만 이름이 나왔겠지만,

구약 내에서 바알의 이름은 무척 많이 나오고, 나올 때마다 깨부셔지는데

수십 년이 지난 후에 다시 세가 엄청 커져서 다시 깨부셔야 하고,

이런 작업들이 천 년 가까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바알의 존재는 대단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비종교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바알과 야웨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마라톤은 뛰다가

야웨가 앞서고 바알이 뒤쳐져서 사라져 버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구약에 바알주의자가 야웨주의자를 공격해서 죽인 기록이 있나.... 기억이 안난다.
:
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