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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29. 01:53

그리스인 조르바 2007. 4. 29. 01:53


니크스 카잔차키스 / 이윤기 / 열린책들 / 1942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두 명의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적으로 한 곳으로 모이는

짧은 시간동안에 일어난 이야기이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몸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머리속에서 활발하지만 대체로

자유롭지 못한 정신적 활동을 하는 한 명과,

조르바라는 이름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육체적 행동의 대표격으로, 활동하는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 이렇게 두 명의 어울림에 대한 이야기인데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의 둘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다.

무식하지만 전혀 무지하지 않은 인물인 조르바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무지한 대장과의 삶을 통해서

머리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몸과 행동으로의 삶을 배우게 되고

이는 펜과 손의 결합으로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사회의 삶을 나타내는 듯 하다.

상당히 불경스럽게 종교를 표현하는 점 역시 마음에 들고(매우 사실적이라서.),

사람들간의 관계나 그리스 변방의 삶의 방식 역시 매우 새롭게 느껴진다.


자, 카잔차키스의 책들을 더 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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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