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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17. 12:06

살인의 해석 2007. 4. 17. 12:06


제드 러벤펠드 / 박현주 / 비채 / The Interpretation of Murder / 2006


이 책은 영화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상당히 시각적인 묘사들을 세밀하게 표현했는데, 연출을 위한 묘사들로 느껴지고

대화들 역시 상당히 연극적 혹은 영화적이란 느낌도 꽤 든다.

어쨌든,

난 이런 류의 글을 매우 좋아한다.

실제 역사적 사실 속에 허구의 인물을 한둘 똑 떨어뜨리고 그들을 관찰하거나 기술하는 내용말이다.

게다가 거기에 실존 인물이 했을 수도 있고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행동들을 묘사하거나

명확히 알 수 없는 시간들에 대한 서술로 흥미를 이끌어 가는 내용들 역시 좋아한다.


눈에 보이는 듯한 영화적 묘사와 역사적 인물과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는 행동의 서술들로

가득 차고, 게다가 흥미를 유발하는 추리 소설의 면모까지 갖추었으니 그 재미는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전개되다가 뒤통수를 살짝 치려고 하는 소설들이나 영화들은

이미 너무나 많다.


또한, 책 광고에 나와 있듯이 프로이트가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주인공은 아니고

곁다리로 나올 뿐이다.

그리고, 나도 미국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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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