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07. 4. 14. 23:48

지구속 여행 2007. 4. 14. 23:48


쥘 베른 / 김석희 / 열림원 / Voyage au centre de la Terre / 1864


왜 내가 어렸던 시절에는 이런 류의 책들은 모두 요약본만이 출판되었던 것일까.

걸리버 여행기를 다 읽었을 때에도 역시나 이런 생각과 함께 살짝 분노를 느끼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획기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들을

늦어도 10대 중반 시절에는 읽어야 좀 더 재미난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을 것이 분명한데,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서야 읽게 되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학이라는 것이 힘을 갖게 되고 많은 지지를 받기 시작하는 시기에 쓰인,

사뭇 진지하면서도 과학적인 관찰력과 용어들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150년의 시간이 흘러 당시의 신지식이 이제는 상식이 되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재미를 간직하고 있어서 고전 SF의 이름이 헛되지 않음을 알게 해 준다.


이름난 SF 작가들의 명세에 쥘 베른이라는 이름이 정신적 스승으로 수없이 등장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작품.
:
Posted by ft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