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14. 20:04
괴혼 - 굴려라 왕자님 그밖2007. 3. 14. 20:04
괴혼이라는 ps2 게임인데,
요즘 처가 하루에 1시간 이상씩 꼬박꼬박 하고 있다.
뉴스 좀 보고 있으면 '겜 해도 돼?'라고 묻고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게임기에 전원을 넣고 게임을 시작한다.
머더러 묻냐...
스틱 2개로 조정하며 덩어리를 굴리고, 굴리는 덩어리의 크기의 1/3 정도 이하의 물건들은
무엇이든 붙일 수가 있고, 그 덩어리를 제한된 시간 내에 정해진 크기 이상으로 만들면
판을 깰 수 있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처조카들이 왔을 때 이 게임을 몇 시간(내 조카 포함 3명이서 30분씩 돌아가며
계~속 했으니..)씩 했는데, 큰녀석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삼촌~, 고모부~ 하고 나를 불러대서,
나도 처음으로 해 보았던 게임이다. 왜 샀더라...
어쨌거나, 애들이 간 후에 살짝 맛붙인 김에 모든 판을 다 깼는데,
그 이후로 처가 매일 매일 하고 있다. 당연히 판 못 깬다.
한 동네에서 건물을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같은 장소를 도니 붙일 건덕지가 모자라고
시간은 흘러가니 정해진 크기를 넘기기가 힘든 것은 당연지사.
매일 작은 사이즈만 만들고, 5미터 이상을 못 넘긴다.
저래서 언제 달을 만들런지...
참고로 내 기록은 830미터 정도. 움화홧.
위 사진은 http://www.gamespot.com 에서 퍼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