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느 미친 사내의 5년 만의 외출
ftword
2007. 2. 4. 23:20
에두아르도 멘도사 / 조구호 / 북스페인 / 1979
과연 미치기는 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또한 의학적으로 미친 것이 확실한 것으로 대우받고
그 자신 또한 그러한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미쳤다고 기술한다.
게다가, 이 전의 그러니까 5년 전의 외출에서도 그는 아마 또 다른 사건을 해결했으리라.
상당히 논리적이고, 임기응변에 뛰어나며, 관찰력과 직관력도 대단히 뛰어난 것으로 여겨지는
주인공의 사건 혹은 사고를 풀어나가는 체험기이다.
보편적이지 않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 소설이지만,
당시 스페인의 사회적 배경을 잘 드러낸 역사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꽤나 흥미로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