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
수제 호떡
ftword
2008. 1. 11. 00:10
호떡믹스(별 걸 다 파네요, 고맙게시리)를 사다가 만들었습니다.
설명서에 나온 그대로 따라서 반죽하고,
포함된 설탕 넣고 후라이팬에 부치면 됩니다.
참~ 쉽죠?
일회용 비닐 장갑이 없어서 비닐 봉투에 손을 넣고
반죽을 잡아 펴서 안에 설탕(과 땅콩 가루 등등이 포함된)을 넣고
잘 봉해서 설탕이 반죽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반죽을 다시 한 번 자알 뭉쳐주고,
후라이팬에 탈싹 올린 후, 동그란 쇠 판으로 쫘악~ 펴지도록 동그랗게
눌러주면 되는데, 쇠 판이 없으므로 나무 주걱으로 쪼잔하게 쭈물쭈물하면서
넓게 펼쳐주면 됩니다.
참~ 쉽죠?
누르다가 짜증내며 힘조절에 실패하면... 호떡이 배째고 확! 삐뚤어져버리니 조심해야합니다.
매우 맛납니다. 게다가 3,000원 이하의 가격에 10개 분량(만들어보니 15개 정도 나옵니다.)
의 길거리 먼지가 전혀 없는, 게다가 맛도 있는 호떡을 먹을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단, 누군가 손목을 델 수도 있다는거... ㅜ.ㅡ
봉투를 뜯는 것부터 시작해서 반죽, 호떡 뭉치기, 설탕 넣기, 후라이팬에 올리고 누르기,
후라이팬 가생이에 손목 데기, 접시에 올리기 혼자서 다 했음.
마누라는 오직 먹기만 했음, 아 '오~ 맛있는데~'라고 한 마디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