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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0. 01:00

멋진 신세계 2009. 3. 10. 01:00

올더스 헉슬리 / 이덕형 / 문예출판사 / Brave New World / 1932

절벽을 오르는 듯한 속도로 발전하는 경제, 사회, 과학 등등의 시대에

갑자기 불어닥친 세계 경제 대공황의 과정을 어떠했을까.

아마도 가장 먼저 위기를 겪은 것은 가진 것 없는 자들의 입이 아니었을까싶다.

전체적인 사회의 발전과 더불에 함께 조금씩 성장을 구가하던 인권의 신장은

공황을 맞아 우선 순위에서 가장 뒤로 밀렸을 것은 자명해 보인다.

그즈음에 나온, 그야말로 멋진 제목을 단 이 소설의 내용이

경제, 사회, 과학이 모두 발전한 미래에 대한 희망섞인 이야기로 가득찬 예측 속에서

사람답게 살 권리에 대한 주장으로 끝을 맺고 있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카스트를 달고 태어나는 인도인과 같이,

태어나는(배양되는) 시점에서부터 등급이 매겨지고,

태어난 후에는 그 등급에 맞는 교육을 받으며,

직업에서도 그 등급에 맞는 직업군에서 정해진 직업만을 배당받는 사회가 헉슬리의 예측이다.

말도 안된다! 자신이 가진고 있는 능력에 따라서, 그리고 자기가 습득한 기술에 따라서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현대에 그런 근대적인 이야기를 하다니!

과연 그럴까.

요즈음 우리나라의 뉴스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래 지금이 멋진 신세계다'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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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tword